가성비 좋고 맛있는 봉대박 파스타&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봉대박 파스타 & 스파게티

 

 요즘엔 롤링파스타 같이 가성비 좋은 파스타 집이 꽤 보이던데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봉대박 노원점을 갔는데, 노원역을 자주 갔지만 최근에야 노원에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봉대박 파스타앤스파게티도 체인점인데 맛과 가성비가 둘 다 너무 좋아 내돈내산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곳이라고 하기엔 매장이 깔끔했습니다. 학생 때 알았다면 추억의 식당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안그래도 학생들이 많은 편인 노원역인데다가 가성비까지 더해져서인지 학생들이 많은 편이였고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꽤 보였습니다. 

 

 

 벽쪽에는 푹신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쪽에는 일반 의자, 창가쪽에는 바 형식으로 창가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 중앙쪽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사진에 노란색 옷을 입은 분이 직원분인데 직원분들 유니폼 등에 모두 공통적으로 적혀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여자 말을 잘 듣자♡

 

 매장 내에 다른 곳에도 저 문구가 보입니다. 와이프 또는 여친을 많이 사랑하는 사장님이 오너인 것 같더라고요.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접시 등에 봉대박이라는 이름의 풀네임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선영이가 가르쳐준 봉골레 스파게티 대박 날까요?

 

입니다. 재밌는 풀네임이지 않나요? 

 접시에 적혀있는 봉대박의 풀네임을 보고 여친과 이런 농담도 하긴 했었습니다. 선영이라는 사람이 결혼한 배우자가 아니라 여친이였는데, 사업을 하고 헤어졌으면 어떨까? 하면서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아마.. 저희 말고도 봉대박에서 처음가보고 풀네임을 접한 사람들은 한 번쯤 이런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님 말고! :) 

 

 

 음식을 주문하면 따끈따끈하게 딱 좋게 데워진 마늘 페스츄리를 주는데 이게 아주 그냥 맛깔나더라고요. 배고플 때 가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여친이 마늘류 빵을 안좋아해서 저 혼자 다 먹었는데도 메인요리 없이 저 빵만 가지고도 배불리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입맛엔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불고기 봉골레와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저때 배가 꽤 고픈데다 주변 테이블도 보고 가성비가 좋다보니 양이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피자 외 식사류를 2개를 시킬까 했는데 2개 주문하길 잘했더라고요. 3개 시켰으면 완전 포화상태로 배터지게 먹었거나 남겼을지도 모를 정도로 생각보다 양도 괜찮았습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촛불로 열기를 유지해줘서 시간이 지나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점은 그냥 도우가 아니라 페스츄리 빵으로 구워져 나와서그런지 더 부드럽고 바삭하면서도 맛있더라고요. 사이즈는 일반 피자 미디엄 사이즈 정도 돼서 성인 남자 혼자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양이기도 합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은 각 1 식사류 + 피자로 하면 딱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물과 피클이 셀프바로 제공되고 있고 앞서 보통 뷔페 등에서만 제공되는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무더위라 저희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려했지만 아쉽게도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져서 저희가 갔을 땐 못먹었습니다. 밥먹고 가볍게 커피나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어서 그야 말로 가성비 최고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대도 나쁘지 않아 양식이 땡길 때 부담없이 먹고 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노원점을 가보았지만 노원 외에 곳곳에 있으니 한 번쯤 가서 먹으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빵과 가성비가 좋아 또 들릴 것 같더라고요. 추후 또 가면 다른 메뉴로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