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플스 등의 컴퓨터, 콘솔 게임이 자리 잡으면서 오락실이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죠. 그나마 하나 둘 보이는 번화가 근처의 오락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오래된 곳들이 대부분이죠. 어릴 때 철권, 킹오파 등을 하며 즐기던 오락실은 찾아보기 힘든 편이고 몇 년 전에 인형뽑기도 1~2년 한창 유행하며 여기저기 생기다가 요즘엔 인형뽑기도 하나 둘 문 닫으면서 오락시설이 다시 많이 없어진 추세입니다. 그러다 노원역에 최근 대빵오락실이란 곳이 새로 생겨 지나가다 봤는데 그 땐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아 구경을 못해 아쉬웠는데 주말에 들렸다가 구경하고 왔습니다.
1층은 인형기계로 가득한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말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수 많은 커플들과 가족들이 인형뽑기 삼매경이였는데, 사람도 많고 일하시는 분들도 인형기계 관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미니 인형뽑기가 가운데 줄지어 놓여있는데, 이건 해보고 싶을정도로 너무 귀여운 인형들로 가득하더라구요. 뽑는 기계손도 일반 인형뽑기 기계에 비하면 애기손 같아서 귀엽기도 했고요. 미니 뽑기를 보자마자 여친이 하고 싶다고 하자!!! 했지만..
둘 다 현금이 없었다..
미니 인형뽑기 외에도 유행하던 인형뽑기 매장에 있던 큰 인형들도 많습니다. 인형뽑기는 거의 안해본데다 똥손에 스킬도 없어서 하면 거의 현금 상납이겠지만.. 조만간 한 번 더 들려서 해볼 것 같습니다 :)
외관으로 봤을 땐 2층으로 돼있는데 계단 올라가는 곳을 보니 지하까지 있는 것 같더라구요. 2층은 펀치머신부터 두더지잡기, 농구, 펌프, 볼링 등 캐쥬얼 오락기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런 캐쥬얼 게임하면 티켓이 기계에서 나와서 그 티켓을 모아서 선물 바꾸고 하는 곳에 종종 갔었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전면 유리로 돼있었는데 깔끔하게 잘 만들어놨다 생각도 들구요 :)
추억의 펌프!
아직도 펌프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유행이 지나 예전에 있던 기기들이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202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까지 돼서 아직도 출시중이더라구요. 옆에 펌프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잠깐 구경하고 왔었답니다. 소심쟁이라 속으로는 재미있겠다! 했지만 그 날처럼 사람들이 많으면 더더욱 못할 것 같은 1인..
대빵오락실 2층
1층에 비해 2층은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펀치하는 분들도 더 오시고 하더라구요. 2층에 올라가면서는 사실 사진과 같은 캐쥬얼 오락기를 비롯해서 제가 좋아하는 앉아서 할 수 있는 격투기, 비행기 게임 같은 기기들이나 총겜, 레이싱겜 등이 있겠구나! 했는데 2층엔 없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지하1층으로 보이는 계단을 내려가보진 않았는데 아마 지하에 총게임과 격투기게임 등이 몇개 놓여있지 않을까 추정중입니다. 다음에 현금을 챙겨서 인형뽑기 한 번쯤은 해볼 것 같은데 가게되면 지하도 구경하고 좋아하는 게임들이 있으면 해보고 오겠습니다. 철권 같은건 이제.. 가뜩이나 못하는데 쫄려서 더 못하고 비행기나 총만 쏘겠지만..